팀뷰어 - 떨어져 계신 부모님의 컴퓨터 원격으로 봐드리기!!
요즘 세상이 좋아지고 전자기기가 직관적인 UI로 발전하고 있지만 여전히 나이드신 분들에게 쉽지 않은 분야입니다. 그건 저희 부모님도 마찬가지인듯합니다. 컴퓨터가 느려지고 주식HTS가 자꾸 끊어진다고 하셔서 한번 봐드리기로 했습니다. 사실 제 생각에는 컴퓨터를 좀 바꿔야 되지 않나 생각하지만 역시 부모님은 그럴 생각이 전혀 없으신 거 같습니다. ㅎㅎ
부모님 컴퓨터는 2011년에 구매했으니 이제 10년이 되었네요. 이정도면 컴퓨터를 바꿀 때가 된 거 같은데...... 램도 2GB밖에 안되고 CPU는 인텔 i3-2100라고 하지만 10년이 지난 CPU가 좋아봐야 요즘 펜티엄 성능 정도는 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설명을 해도 제가 사드릴게 아니면 주인의 의견을 존중해드려야죠.
직접 찾아뵜고 컴퓨터를 봐드리면 1석 2조가 되겠지만 제가 사는 곳에서 부모님이 사는 곳은 340km를 가야 되는 거리.. 왕복하면 거의 700km 절대 생각만 가지고 갈 수 없는 거리입니다. ㅎㅎ
그래서 원격프로그램을 이용해서 부모님 컴퓨터를 조금 손봐드리기로 했습니다. 저도 원격프로그램을 써본 적은 없는데 요즘은 원격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쉽다고 해서 도전해봤습니다. 구글의 크롬 원격데스크톱하고 팀뷰어를 생각해봤습니다. 구글의 크롬원격데스크톱이 더 쉬우려나 생각을 잠깐 했지만 부모님이 구글ID와 비밀번호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로그인이 필요없는 팀뷰어로 결정했습니다.
네이버나 다음에서 팀뷰어라고 검색하면 바로 나오니 홈페이지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우리는 기업이 아니라 잠깐 사용할 거니 무료버전을 다운받았습니다. 우선 제가 인터넷에서 팀뷰어 설치파일을 다운받아서 설치를 하고 나서 그리고 설치파일을 부모님께 보내드렸습니다. 어머님이 설치를 잘하실 지 걱정이 되었지만 혼자서 무사히 설치하셨네요. 그리고 팀뷰어를 실행하시라고 합니다. 실행을 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올 거에요.
왼쪽 사이드에는 원격제어, 회의, 채팅 등 여러 가지 모드가 있습니다. 그중에 원격제어에 있는 '귀하의 ID'와 '비밀번호'라고 있을 거예요. 제 것은 특별히 상대방에게 알릴 필요없고 부모님께 그 부분을 찍어서 보내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부모님과 카톡으로 사진을 받았습니다. 보시면 721로 시작하는 ID와 비밀번호 6자리를 확인하셨을 거예요. 그럼 제 컴퓨터 팀뷰어 '파트너ID' 란에 부모님 팀뷰어 ID를 입력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연결을 클릭!!! 그러고 나면 비밀번호를 입력하라고 나옵니다.
그러고 나면 부모님의 컴퓨터 화면이 제 모니터에 보입니다. 이렇게 컴퓨터가 연결하면 문제가 있는 부분을 해결해주시면 됩니다.
팀뷰어에 대해 몇 가지를 이야기해보면 저는 부모님의 컴퓨터 화면이 보이지만 부모님은 제 컴퓨터를 볼 수는 없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마우스나 키보드도 그대로 움직일 수 있어서 부모님이 문제가 있는 부분을 직접 보여주시면 그걸 보고 다음에 손봐야 할 부분을 수정하면 됩니다.
팀뷰어를 처음 써봤는데 생각보다 너무 쉬워서 놀랐습니다. 예전에는 원격 한번 연결하려고 하면 네트워크 설정하고 상대방 컴퓨터에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내 컴퓨터에서 이리저리 만져보고 해서 연결하기가 너무 힘들었던 기억이 있는데, 프로그램 설치하고 ID와 비밀번호만 알고 있으면 바로 연결이 가능하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여러분도 친구나 부모님의 컴퓨터를 봐줘야 할 일이 있다면 직접 가지 않고 이렇게 해보세요. 너무 편합니다!!너무 쉽게 언택트 시대에 효도했네요.
마지막으로 팀뷰어 매뉴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