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당근마켓을 통해서 저렴한 32인치의 TV (겸 모니터)를 구매해서 왔습니다. 지금 주모니터로 쓰는 49인치 모니터에 옆에 설치해서 동영상 재생용으로 쓸 계획으로 구매해 왔습니다. 착각한 점이 있다면 32인치가 제 생각보다 작은 편이 아니라는 점이었습니다. 약속잡고 만나러 갔는데 판매자가 들고 오는 걸 보면서 좀 크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만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보니 역시 너무 크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제품은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LG디스플레이이 적용되어 있어 화질도 괜찮아 보이고 1920 x 108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거기다 색상도 나쁜 부분은 없어서 좀 쓰다가 버려야지 하고 생각하고 구매한 중고TV치고는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한 가지 문제가 있다면 전원 버튼이 잘 먹지 않는다는 점이었습니다. 이게 힘을 줘서 누르면 켜지긴 켜졌지만 너무 힘들어서 절전모드로 모니터 신호를 받으면 자동으로 켜지는 모드로 사용해보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완벽하지 않아서 PC사용 중에는 저절로 꺼지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수동으로 전원버튼을 ON/OFF해야 했습니다. 문제는 전원버튼이 잘 먹지 않는다는 점이죠. 보통은 이런 경우는 ODS기판이 문제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최악의 경우에는 수리 못하고 버려야 되는 거 아닌가 하는 걱정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원인이나 알아보자 해서 분해쇼를 했습니다. 

 

 

 

OSD기판

OSD기판을 분리해서 스위치를 눌러봤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딸각딱각 거리는 소리도 정상이고 누를 때 느낌도 스위치가 고장이라는 느낌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렇다면 문제가 뭘까요? OSD기판 위에 덮는 버튼을 살펴봤습니다. 

 

 

 

OSD기판 및 전원버튼

다른 버튼과는 달리 전원버튼 부분은 지지대의 모양이 이상합니다. 이게 원인이라고 생각되어서 몇 번을 실험해봤는데 지지대가 제대로 받쳐주질 못해서 전원버튼을 누르면서 OSD기판의 스위치를 제대로 누르지 못하고 주저앉는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지지대 위치를 변경할 수 없기 때문에 차선책으로 밀듯이 눌러서 해결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작업 후 전원버튼

 

손톱 다듬는 줄을 이용해서 버튼커버를 좀 갈아냈습니다. 아쉽게도 집에는 쇠줄이 없어서 그냥 손톱에 쓰는 걸 썼는데 플라스틱커버이다보니 문제없이 갈아낼 수 있었습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전원버튼에 약간의 틈이 생겼습니다. 이제 전원버튼을 뒤로 밀듯이 눌러주면 버튼이 ODS기판 스위치를 놀러 줘서 거의 1번에 켜집니다.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았지만 이렇게 손보고 나니 이제는 문제없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궁금한 점은 전에 사용하시던 분은 도대체 어떻게 이 TV를 사용했던 걸까요?? 리모컨이 있는데 안주신건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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