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물건을 구매하기 전에 구매평이나 리뷰를 찾아보고 구매에 참고를 합니다. 물론 저도 100% 믿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유명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측정한 객관적인 벤치마크나 사용영상을 신뢰하는 편입니다. 근데 문제는 제조사들은 이를 악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점입니다. 블로거나 유튜버들이 벤치마크를 조작하는 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굳이 그런 일을 할 필요도 없을 겁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제품별로 구성부품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SSD는 물론 대부분의 제품들이 고급형 모델에는 고성능 부품을 사용하는 반면 보급형모델에서는 부품이 달라지면서 성능의 차이가 발생합니다. 같은 이름을 달고 있지만 같은 성능을 보장하는 건 아니라서 제품설명 하단에 있는 제품사양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합니다.
다나와 M.2 NVME 카테고리 2위에 있는 웨스턴디지털의 'WD 블루 SN550'을 보면 250GB와 500GB차이의 쓰기속도는 2배가 납니다. 만약 500GB이상의 리뷰의 벤치마크를 보고 구매결정을 했는데 250GB을 샀다면, 벤치마크 돌렸을 때 생각했던 속도가 나오지 않아서 당황할 수도 있겠죠.
가장 곤란한 상황은 기존에 알던 제품과 지금 판매되고 있는 상품이 아예 다른 성능일 때입니다. 제조사에서는 원가절감이나 수급불안정등의 이유로 사용되던 부품을 비슷한 성능의 다른 부품으로 변경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부품이 변경되었어도 비슷한 성능을 보여준다면 문제될 게 없습니다.
과거에는 USB메모리에서 SLC에서 MLC, MLC에서 TLC, TLC에서 QLC로 다운그레이드가 흔히 있는 부품변경이었습니다. SSD에서는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웨스턴 디지털에서 TLC로 제조되던 SN550을 QLC로 부품변경을 하고는 같은 브랜드명으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QLC로 부품이 변경된 제품은 390MB/s의 쓰기속도를 제공하는 데 기존 제품은 600MB/s의 쓰기속도를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삼성전자의 '970EVO PLUS 1TB'는 컨트롤러와 낸드플래시가 변경되었습니다. 이 결과 캐시메모리가 40GB에서 115GB로 늘어났지만, 캐시메모리가 소진되는 순간 기존제품(1500Mbps)보다 쓰기속도가 반(800Mbps)으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삼성에서는 3월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공장이 한파로 인한 셧다운한 여파로 인해서 컨트롤러를 변경했다고 합니다.
제조회사에서는 데이터시트를 업데이트해서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그러나 구매자들은 제조사의 데이터시트보다는 리뷰나 사용기를 더 많이 참고합니다. 당연히 이미 인터넷상에 퍼져있는 리뷰나 사용기는 기존 제품들을 이용한 경험을 바탕으로 했기 때문에 부품변경이후에 산 소비자들은 억울할 수밖에 없을 듯합니다. 성능이 저하됐으면 가격이라도 저렴하게 받아야 되는 건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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