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라이젠 4세대 5600X는 작년에 성공적으로 상품발표를 했고 인텔을 능가하는 IPC(코어당 성능)을 대폭 상승시키면서 싱글코어 성능에서 인텔하고 비등한 정도가 아니라 압도적일 정도로 성능차이를 보여주게 됩니다. 그래서 초반의 가격은 어이가 없을 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얼마 후에는 어느 정도 가격안정이 될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이런 현상이 한참동안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AMD는 대만에 있는 TSMC라는 회사에서 생산을 하고 있습니다. TSMC 삼성처럼 개발&생산을 동시에 하는 회사가 아닙니다. AMD에서 CPU를 설계하면 TSMC에서는 생산을 합니다. 문제는 TSMC가 2021년 생산계획이 다 채워져 있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AMD의 CPU가 잘 팔린다고 TSMC에 좀 더 많이 찍어달라고 해도 찍어낼 수가 없습니다. TSMC에는 AMD뿐 아니라 애플, 엔비디아, 퀄컴도 생산을 위탁하고 있습니다. TSMC는 전 세계의 반도체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삼성전자가 가전, 모바일, 반도체등을 모두 포함해서 작년 3분기에 12조가 넘는 영업이익이 났는데, TSMC는 반도체 위탁판매로 6조 가량 됩니다.
아무튼 이렇게 잘나가고 있는 TSMC는 누가 더 생산해달라고 해도 더 생산할 수 있는 여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지금 삼성으로 물량이 조금씩 발주가 이루어지며 삼성의 주가 역시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아! 순간 딴 곳으로 이야기가 빠졌네요.
그래서 지금 존버를 한다고 해도 AMD를 정상적인 가격에 살 수 없다는 생각에 인텔로 많이들 가시는 건지 아니면 신학기를 대비하기 위한 구매로 판매량이 늘어서 인지 인텔의 CPU가 가격이 소폭 올랐습니다. 그래서 고민하시는 분들이 많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런저런 리뷰를 보면 AMD가 성능이 좋은 건 알겠는데 가격이 너무 올라버려서 그런 부분을 생각하면 가성비의 인텔인지 아니면 성능을 보고 AMD를 구매해야 될지 고민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다나와에서 보면 5600X는 정품구하려고 하면 가격이 너무 높아졌고 개인에게 판매되지 않는 멀티팩이 최저가라고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어쨌든 다나와 견적에서 5600X와 메인보드의 가격을 보면 68만원으로 보면 되겠지만 실제로는 멀티팩으로 구매하고 현금 등으로 저렴하게 구매하게 되면 60만 원 정도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리고 5600X는 기본 쿨러가 있어서 오버하실 게 아니라면 기본 쿨러 쓰시면 될 거 같습니다. 오버하실 거면 수냉이 좋겠죠 ㅠㅠ
5600X와 메인보드만 계산했을 때 60만원이 든다고 보고 인텔 쪽을 보려고 합니다. 우선 5600X는 라이젠5시리즈로 인텔 I5와 비슷한 등급이라고 보면 될 거 같은데 현실은 그렇지 않죠. 어쨌든 인텔 I5중 10600K와 B460메인보드로 매칭해봤습니다. 10600K는 기본쿨러가 없지만 CPU와 메인보드만 계산하면 잘 샀을 때 44~45만원정도입니다. 굳이 B460보드라서 K버전으로 구매하지 않으셔도 되니 그냥 10600으로 구매하시면 3~4만원 정도 더 저렴해집니다. 10600은 기본쿨러까지 포함되어 있어서 그냥 기본쿨러를 쓰시면 됩니다. 근데 10600이나 10600K로 만든 구성은 5600X에 비해서 게임성능 및 작업성능 모두 떨어집니다. AMD 5600X와 인텔 I5-10600코어는 6코어 12쓰레드로 동일하지만 단일코어 성능에서 차이가 많이 나서 성능테스트 시에는 5600X가 압도적입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인텔 I7-10700K를 좋아합니다. 오버를 안해도 K버전을 좋아하는데 5600X와 비교하기 위한 견적이라서 10700으로 선택해서 가격을 조금이라도 낮춰봤습니다. 현금일 경우 CPU가 39만원정도라서 메인보드까지 포함한 가격이 54만원정도가 나오게 됩니다. 기본쿨러도 들어있으니까 우선 기본쿨러로 사용해보다가 안되면 쿨러만 추가해서 구매하셔도 됩니다. I7-10700은 8코어 16쓰레드라서 경우에 따라서 5600X보다 유리한 경우도 있고 불리한 경우도 있습니다. 게임을 할 경우에는 코어당 성능이 좋은 AMD가 유리하고 작업으로 갈 때는 코어가 많은 인텔이 조금 유리합니다. 이렇게 까지 만들어놔도 AMD 5600X로 하는 것보다 저렴합니다. 이런 멘트를 적으면서 웃기는 게 작년에 AMD가 코어가 많아서 작업에 유리하고 게임에는 인텔이 유리하다는 말을 했는데 몇 달만에 이렇게 적어야 된다는 게 재미있네요.
이다음은 인텔 I7-10700K에 Z490메인보드로 가는 건데 이렇게 가게 되면 확실하게 AMD-5600X견적보다 더 비싸지게 됩니다. 오버클럭을 하기 위한 구성이라고 보시면 되는데요. 이렇게 하는 건 추천드리기가 애매한 거 같습니다. CPU가 비싸지는 건 문제가 아닌데 Z490보드는 최소 23~24만원이라서 전체적인 가격이 10만원이상은 올라가게 됩니다. 거기다 쿨러를 따로 또 구매하셔야 되서 논K인 10700대비 15~20만원정도 가격대가 올라갑니다. ㅠㅠ 그래서 I7-10700에서 타협보는 게 최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아래 영상을 참고하시면 도움이 되시겠네요.
여기서는 벤치마크를 중점적으로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게임은 밑에서 FHD와 QHD로 측정할 결과를 보는 게 나을 듯합니다. 영상을 보면 역시 10700이 8코어인 만큼 시네벤치, 타임스파이등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라도 IPC의 부족함을 코어수로 만회하고 있는 게 보입니다.
게임프레임을 보면 상황에 따라서 다르긴 하지만 5600X 많은 부분에서 더 괜찮은 성능을 보여줍니다. 배틀그라운드에서는 인텔이 앞서지만 최적화의 영향으로 보입니다. 나중에 5600X도 최적화가 이루어진다면 결과가 바꿀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올해 3월 정도에 인텔의 11세대 로켓레이크가 발매될 거라는 루머가 있습니다. 10세대 대비해서 10%정도의 성능향상이 있을 거라고 하니 그렇게 되면 또 AMD와 인텔 간의 차이는 없어질 것으로 예상되니 지금 급하지 않으신 분들은 인텔이 나올 때를 기다려보는 것도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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