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컴퓨터를 알아보기 위해 CPU를 보면 생소한 단어들이 정말 많이 보입니다. 소켓, nm, 코어, 스레드, 클럭, L2 캐시, L3 캐시, TDP 등등 평소에 사용하지 않는 단어들로 인해서 당황할 수밖에 없을 겁니다. 근데 이런 부분들을 알아야 되는 건 가격이 비싼 게 꼭 좋은 건 아니기 때문이기 때문이죠. 컴퓨터를 잘 모르시는 분의 경우에는 비싸면 좋을 거라고 생각하실 거예요. 같은 회사 제품이라면 '비싼 제품=좋은 제품'이라는 공식이 대부분 맞긴 합니다. 근데 CPU를 제조하는 회사는 인텔 말고도 AMD라는 회사가 있습니다. 

 

이제까지는 동급의 CPU라면 인텔이 좋은 게 당연습니다. 근데 같은 가격대의 CPU라면 사용상의 목적에 따라서 좋은 CPU가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애들 들어 지금 AMD에서 모델명 3950X의 가격이 95만원인데 16코어 32쓰레드이고 인텔의 10900K는 현재가격은 102만원으로 형성되어 있습니다. 한번 더 082 10세........대 인텔 CPU~

 

외국 가격을 보면 AMD 3950X가 750달러이고 인텔 10900K는 500달러정도 입니다. 현재 한국가격은 이상하게 역전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들은 '인텔 10900K가 좋은 거 아니야'라고 할 수 있는 거죠. 그래서 가격을 보고 좋은 거다 판단하면 안 됩니다. 

 

스마트폰 AP, 컴퓨터의 CPU에도 제조공정을 이야기하며 '몇 나노공정으로 생산됐습니다.' 하는 글이나 기사들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제조공정이라는 것은 CPU 내부회로의 굵기를 말하는 단위입니다. 현재 인텔은 14nm로 생산하고 있고 AMD는 7nm로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는 14nm로 만든 CPU보다 7nm로 만든 CPU가 전력소모나 CPU의 발열량에서 유리합니다. 그리고 같은 면적에 더 많은 회로가 들어갈 수 있어 CPU의 성능도 좋아집니다. 

 

그럼 코어는 뭘가요? 10900K는 10코어이고 3950X는 16코어입니다. 보통 코어를 도로나 머리에 비유합니다. 도로가 1차선이냐 2차선이야 혹은 4차선등등 차선이 많을수록 많은 차가 다니기에 유리하겠죠. 이론적으로는 코어가 많을 수록 한꺼번에 처리할 수 있는 일의 양이 많아집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렇지만 한가지 일을 나눠서 할 수 있으려면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해줘야 됩니다. 만일 프로그램에서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코어가 많아봐야 필요가 없습니다. 

 

AMD 라이젠 3990X 64코어 128스레드

 

과거에는 코어=스레드라는 용어로 사용되었습니다. 1 스레드란 CPU가 업무를 수행하는 가장 작은 단위입니다. 인텔에서 '하이퍼스레딩'이라는 기술을 개발하더니 1 코어 2개의 스레드를 쓰는 게 당연해졌습니다. 지금은 코어수 x 2가 정착되었고 AMD 3990X의 경우는 64코어 128스레드입니다. 일반인이 쓰기에는 과하다고 생각하고 일반인은 10 코어 정도만 돼도 충분하다 못해 넘칩니다. 그 정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잘 없기 때문이죠.

 

L3캐시라고 하는 건 캐시메모리를 이야기하는데 CPU가 일하는 동안 캐시메모리에 다음 할 일을 불러서 대기시켜놓는 방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병원에 가면 의사가 진료 보는 동안 다음 환자가 대기하잖아요. 그런 겁니다. 캐시 메모리가 클수룩 대기시킬 수 있는 데이터도 많아지는 거기 때문에 고가 CPU로 갈 수도록 캐시 메모리가 커집니다. 

 

TDP는 설계저력이라고 하며 CPU의 열을 식히기 위해 사용되는 전력량을 말합니다.TDP를 CPU가 사용하는 소비전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은데 그건 아닙니다. TDP를 바탕으로 유추해서 소비전력을 따지기도 하는데 정확한 건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 있고 고성능을 내기 위해서 오버클럭을 하게 된다면 이 수치는 참고사항일 뿐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오버클럭을 하려고 한다면 냉각에 많은 신경을 쓰셔야 CPU가 장수(?)하실 수 있습니다.

 

여기까지 알아봤는데 위에서 드린 설명은 이론적인 부분일 뿐 실제로는 14nm인 인텔이 더 성능이 좋게 나오기도 하며 TDP기준으로 소비전력을 예상해도 그보다 휠씬 더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벤치마크를 찾아보시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컴퓨터 조립을 하시려고 하신다면 이 정도는 알고 가셔야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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