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서 봤던 i5는 현재 쓰기에 아무런 불편함이 없는 CPU에는 분명합니다. 동영상이나 업무용으로는 넘치는 스펙이고 게임용으로 쓸 때는 현재 나온 게임을 어느 정도 타협해서 플레이가 가능한 CPU이긴 하지만 고해상도라던지 고사양 게임의 경우에서는 답답한 면이 있을 겁니다. 새로 샀는데 왜 타협을 해야 돼서 기분이 나쁘신 분도 있을 거예요.
2020/07/13 - [IT공부] - 인텔 i5 10400 vs 9400F vs 9600K 비교해보자
하지만 오늘 진정한 게임머신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는 i7을 비교해보도록 할게요. 10세대의 10700k와 9세대의 9700k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가벼운 주머니를 고려하여 가격을 보면 10700K와 9700K는 46만 원과 42만 원으로 현재 10%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가벼우면 i7을 고려하면 안 되겠죠 ㅎㅎ) 코어를 보면 둘 다 옥타코어 인건 똑같지만 i5와 마찬가지로 10세대에서는 하이퍼스레딩을 지원하며 16쓰레드입니다. 거기에 열설계전력이 95w에서 125w로 증가했습니다. 기본클럭이나 최대클럭이 높아지면서 전력소모도 많아졌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지원하는 메모리 버스도 높아졌는데요. i7부터는 이런 부분을 자세히 보는 분도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벤치마크를 보면 시네벤치 싱글코어에서 12%의 성능향상, 멀티에서는 34%가 향상 되었습니다. 패스마크나 긱벤치에서는 그 차이가 크게 나오진 않네요. 멀티에서 잘 나오는 건 i5에서와 마찬가지로 하이퍼스레딩기능으로 인하여 싱글벤치마크보다는 멀티벤치에서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멀티코어의 성능에서는 확실한 차이를 보여줘서 10%정도의 가격차이를 가만해도 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보입니다.
실제 게임에서의 실제 프레임을 보면 10700K가 9700K에 비해 5~10%정도 향상된 모습을 보이는데 CPU점유율을 보면 9700K와는 상당한 차이를 보여줍니다. 하이퍼스레딩은 위대하네요. ㅎㅎ 웃긴 게 포트나이트는 9700K이 프레임이 더 잘 나왔는데 일시적인 차이이고 업데이트나 안정화가 되면 10700K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죠. 오버워치는 이 정도 CPU가 되면 비교하는 게 의미가 없어지는 거 같습니다.
많은 리뷰를 보다 보면 10700K가 발열을 잘 잡았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14nm를 유지했음에도 성능은 향상되고 발열을 높아지지 않았게 때문입니다. AMD가 7nm를 써도 인텔하고 비슷한 모습을 보이고 동일 코어에서는 인텔이 오히려 좋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인텔이 장인은 장인이네요. 어느 리뷰에서 그런 표현을 하던데요.
"14nm를 조각품 수준으로 만들어 놨다"
그 표현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제 그만 14nm를 놔주기를 희망합니다. ㅋㅋ 다음 세대에서는 14nm가 나오진 않겠죠.
마지막으로 i7부터는 기본 쿨러가 없습니다. 그리고 K모델은 오버클럭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PC를 구성하는데 필요한 돈이 급격하게 올라갑니다. Non-K제품을 사시는 분들은 공랭으로도 충분히 발열을 커버해주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메인보드도 적당히 10만 원 중반대로 구매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근데 오버클럭을 하시게 되면 메인보드는 Z490으로 선택하셔야 되는데 가격이 20만 원대로 잡으셔야 되고 쿨러는 수냉을 쓰셔야 하고 전력을 여유 있게 가셔야 돼서 파워 선택에서도 조금 더 안정직은 전력공급을 위해서 총 가격이 대략 15~20만원정도 상승하게 됩니다. 자금에 여유가 없다면 Non-K제품으로 가시고 그래픽카드에 투자하시는 게 게임을 즐기는 데 더 쾌적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i5는 정말 저렴한 게이밍 PC가 목적이었다면 i7은 그래도 여유가 있는 분들이 선택하는 CPU라서 9세대보다는 10세대를 사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근데 K를 사는 것에 대해서는 개인 취향이 영역이긴 한데 개인적으로는 오버클럭을 좋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버클럭을 하면 전력소비는 많아지고 발열도 심해지고 욕심을 부리다 보면 안정성도 안 좋아지게 됩니다. 전 뭐든 무리하다 보면 단기간에 망가진다라고 생각해서 오버클럭하면 CPU의 수명도 짧아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저도 지금 PC를 살 때 2~3년 후에 바꿔야지 했는데 5년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ㅎㅎ 최대한 안전하게 쓰세요. 인생은 어떻게 될지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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