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오랫동안 써온 버티칼 마우스가 이상해졌습니다. 다행히도 마우스가 하나 더 있어서 그걸 사용하면서 버텨왔는데 이제는 제대로 작동하는 때보다 오작동하는 때가 더 많아져서 이걸 버려야 되나 고쳐야 되나 하고 고민을 했습니다. 손목이 아플 때 구매해서 2년 넘게 써왔으니 수명을 다했다 싶기도 했지만 똑같은 걸 다시 구매하기에는 다른 부분이 너무 쌩쌩해 보여서 수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사용하기에 그렇게 편한 마우스는 아니지만 손목이 아플 때 구매해서 효과를 제대로 봤기 때문에 계속 버티컬류 마우스를 쓰려고 했습니다. 그래서 이걸 버리고 같은 걸 살지 아니면 다른 제품을 한번 구매해볼지 고민을 했는데 검색을 하다보니 이런 증상은 마우스 버튼의 스위치만 교체해주면 된다는 글을 봤습니다.
BW-100이라는 스프레이를 뿌리면 임시방편으로 좀 더 사용할 수도 있다는 글도 있었지만 임시방편을 위해서 1만원이나 하는 스프레이를 쓰는 것보다 그냥 고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증상은 마우스버튼을 계속 누르고 있어도 저절로 풀렸다가 다시 클릭되는 현상으로 풀림현상이라고 부르고 있는 듯합니다. 일반적인 클릭을 할 때는 문제가 안되는데 드래그가 불가능합니다. 위의 영상을 보면 마우스를 계속 누르고 있는 상태인데 풀렸다가 다시 클릭되는 모습이 보입니다.
처음에 증상이 생겼을 때는 시간이 지나면서 없어졌었는데 다시 발생한 겁니다. 그래서 무선마우스다 보니 주파수 문제인가라는 추측을 했었는데 이번에는 없어지지 않고 계속 오작동했습니다. MX 버티컬마우스에는 '옴론 차이나 10M'이라는 스위치가 사용되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 1천원밖에 안 합니다. 그래서 셀프수리를 해볼까 했지만 집에는 인두도 없고 납땜 제거도 깔끔하게 안될게 뻔해 보였습니다. 괜히 제가 수리한다고 손댔다가 잘못되면 버려야 되니, '나윤테크'라는 업체로 택배 보냈습니다.
수리비는 25,000원(택배비는 별도).....대부분이 인건비인 듯합니다 ㅠㅠ. 그래도 셀프 수리하려고 이것저것 사는 것도 돈이 많이 들고, 12만 원짜리 마우스니 사는 것보다 싸게 먹혔다고 위안을 삼아야죠. 업체에 택배가 도착한 날에 바로 작업하셔서 보내주셨는데 이제 문제없이 잘 작동하고 있습니다. (한진택배로 보냈는데 갈 때 4일걸리고 CJ로 올때 1일 걸렸네요.)
마우스를 써오면서 처음으로 겪어보는 현상에 당황했는데 인터넷에 보면 동일한 증상이 많이 보입니다. 드래그가 안되고 버튼이 저절로 풀린다면 주파수 간섭문제가 아닌 스위치가 문제의 원인이라는 점을 알고 해결하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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