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이어폰의 위치는 가성비 갑이라고 하는 QCY보다는 상급으로 평가받고 애플이나 삼성보다는 밑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샤오미는 애플이나 삼성을 따라하는 제품들을 많이 출시하기 때문에 이렇게 평가받는 건 어쩔 수 없는 듯합니다.
이번에 샤오미가 클라우드펀딩을 하고 있는 버즈3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삼성에서 버즈2를 발표한지 한달이 지난 시점에 버즈3 프로라는 출시했는데 이번에는 버즈3이라는 이름으로 반인이어, 반오픈형의 이어폰을 15일까지 펀딩하고 있습니다. 샤오미에서 과거에 버즈1이나 버즈2(이어버즈2는 있음)라는 이름의 이어폰이 출시된 적이 있었다면 이해하겠는데 갑자기 버즈3이라는 이름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은 갤럭시 버즈와는 다르게 애플의 에어팟을 닮았습니다. 이래서 샤오미가 저평가받는 이유일 겁니다.
이 이어폰을 보면 이어폰 당 무게는 4.5g이고 외이도 및 귓바퀴의 압박을 줄여 장시간 사용 시 발생하는 불편함을 줄였다고 합니다. 퀄컴의 QCC3040칩을 탑재하여 딜레이가 최저 95ms라고 합니다. aptX를 지원합니다. 이어폰마다 2개의 고감도 마이크가 탑재되어 있어서, 퀄컴의 cVc과 함께 음성 통화 시 주변의 소음을 줄여줍니다.
제가 관심가지는 부분은 이 이어폰이 세미 인이어라고 하고 제가 읽을 때는 반 오픈형이라고 읽습니다. 인이어를 오래 사용하고 있으면 청각에 문제가 좀 생기기도 하고 귀가 꽉 막힌 느낌에 음악을 들을 때도 거북한 면이 있습니다. 거기다 이 이어폰은 12mm의 꽤 큰 진동판이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못해도 어느 정도는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합니다.
블루투스 버전은 5.2이며 IP54의 방수방진 등급을 가지고 있습니다. 충전방식은 요즘 추세에 맞게 USB-C타입으로 10분 충전으로 1.5시간이 사용 가능합니다. 한번 완충 후 사용 가능 시간은 5시간. 케이스를 이용했을 때 최대 2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합니다.
역시 샤오미는 스펙을 보면 혹하게 됩니다. QCY와 스펙상으로는 큰 차이가 없지만 만듦새가 샤오미가 조금 더 낫다고 생각합니다. QCY를 사용하다가 더 음질이 좋은 이어폰을 찾아보고 있다면 샤오미로 가보시는 것도 괜찮습니다. 갤럭시 버즈나 애플 에어팟으로 넘어가는 게 좋을 수도 있지만 가격이 부담스러울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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