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구글의 스타디아, 아마존 루나, 엔디비아의 지포스나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엑스클라우드 등등 스트리밍으로 게임을 즐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인터넷이 연결되는 기계, 게임영상을 보여줄 디스플레이와 조작할 수 있는 패드만 있다면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 고사양의 스마트폰이나 PC가 필요하지 않은 시대가 되는 거죠. 

 

스타디아, 지포스나우, 엑스클라우드, 루나

아직은 많은 제약이 있어보이지만 곧 이런 제약이 문제가 되지 않을 거 같습니다. 5G가 대중화되면 빠른 통신속도에 지연율이 낮아지게 때문에 이런 게임을 즐기기에 더 좋은 환경이 되겠죠. LG의 경우 5G요금제나 U+인터넷을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지포스나우 베이직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하는 이유도 이런 점이 있기 때문이지 않을까요? LTE 이용자들에게는 3개월 무료로 제한하는 게 설마 5G로 갈아 태우려는 건 아니라고 믿고 싶네요. ㅎㅎ

 

하지만 아직 5G는 안정석이나 전국적인 시설이 깔려 있지 않아서 5G요금으로 스마트폰을 개통하고 일정기간 이후에 LTE로 요금제를 변경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 서비스를 이용하려고 5G에 가입하는 소비자는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제가 사는 집은 새 아파트다 보니 LTE도 제대로 안 터지는데 5G라니 생각이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KT도 8월에 게임박스라는 게임스트리밍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시작한 지 벌써 2달이 넘었네요. 스마트폰으로 할 수 있는 건 한참 됐지만 이제 PC에서도 게임박스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LGU+나 SKT와 다른 점은 LGU+는 엔비디아와 SKT는 마이크로소프트와 같이 손을 잡고 하는 반면 케이티는 자체적으로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불안하기도 합니다. 게임에 대한 노하우가 전혀 없는 회사가 게이머의 눈높이를 맞춰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거죠.

 

 

게임박스는 와이파이, LTE, 5G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하지만 스트리밍이라는 특성상 전송과정에서 지연시간이 발생합니다. 이 부분을 줄이기 위해서 5G가 필요한 합니다. 화려한 영상을 가진 게임일수록 더더욱 그렇겠죠. 어쨌든 저도 해봤습니다. 아주 고전게임인 메탈슬러그X를 해봤는데 우려했던 것보다 입력 렉이나 딜레이가 느껴지지는 않았습니다. 메탈슬러그가 오래된 게임이다 보니 문제가 없었던 게 아닐까 생각하지만 우리 집의 와이파이, LTE 통신이 불안정해서인지 음성에서 끊어짐이 발생했습니다. ㅠㅠ 이건 게임박스 서버의 문제인지 와이파이, LTE문제인지 확실히 알 수는 없습니다. 다만 게임을 스마트폰에 다운받아서 하는 경우에는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겠죠.

 

그리고 이런 게임을 하기 위해서는 게임패드가 무조건 필요합니다. 모바일 게임들도 고퀄의 영상으로 만들어놨지만 결국 자동사냥을 하는 이유가 터치로 게임을 하기가 너무 불편하고 정확한 컨트롤은 불가능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인지 KT에서도 미니 조이스틱이라고 스마트폰 상단에 간편하게 달아서 쓸 수 있는 게임패드를 판매하고 있습니다. 5G 단말기에서만 이용 가능하다고 하는데 왜 5G가 가능한지 궁금하네요. 전용 게임패드가 아니라 다른 게임패드도 연결해서 게임이 가능합니다. 

 

게임박스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쓰는 엑스박스 공식 게임패드와 PS4 공식 게임패드의 연결방법과 SHAKS, GLAP의 게임패드도 설명을 해놓고 있습니다. 

 

 

KT게임박스에서는 몇가지 게임패드만 예시로 들어놨지만 제가 가지고 있는 스틸인터렉티브의 '레볼루션 트윈'이라는 오래된 게임패드도 정상작동하는 걸 확인했습니다. 간만에 먼지를 털어내고 써봤는데 게임패드를 오랜만에 잡아보니 낯설더군요. 제가 키보드에 너무 적응해버렸습니다. KT게임박스에 있는 게임들 중에는 게임패드가 없이는 사실상 게임을 할 수 없다고 생각들 정도의 게임들이 많이 있으니 게임박스를 유료로 하실 분들은 게임패드 먼저 구매하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

 

마지막으로 데이터소모량은 게임마다 차이는 나겠지만 KT에서는 시간당 평균 3~7GB의 데이터가 소모된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스트리밍게임이라는 게 서버에서 게임을 돌리고 영상을 실시간으로 스마트폰으로 받아보는 방식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래서 게임 퀄리티에서 따라 사용되는 데이터양은 차이가 있겠죠. 저의 경우 무제한 요금제를 쓰고 있기는 해서 데이터소모는 크게 신경쓰이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게임박스를 하고 있다 보니 배터리가 어마어마하게 줄어듭니다. 10~15분정도 사용하는데 배터리가 10%정도 사라지네요. 이건 외출했을 때 심심풀이로 하기에는 배터리에 대한 부담이 너무 클 거 같습니다. 게임패드 연결로 인한 블루투스와 영상출력을 위한 데이터통신으로 인해서 배터리소모가 어느정도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습니다. 실제로 사용을 해보니 주관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유튜브를 보는 것보다 배터리소모가 어마어마하게 많은 듯합니다. 스마트폰에서 하라고 만들어놨지만 배터리의 소모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PC에서 하거나 TV를 연결해서 사용할 때나 할 수 있을 듯합니다. 

 

TV에 연결해서 한다는 건 스마트폰을 연결해서 한다는 이야기도 되지만 제가 이야기 하는 건 기가지니로 한다는 이야기 입니다. 11월에 기가지니에서 게임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는 기가지니로 TV로 게임하는 게 이 서비스를 가장 알맞게 사용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TV로 게임을 한다는 건 경쟁자들이 너무 많아서 굳이 게임박스로 게임을 해야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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