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이제 2월이고 다음 달이면 3월 개학시즌이죠. 지금 노트북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많은 건데요. 이런 분들이 참고할만한 긱벤치에서 재미있는 자료가 있었습니다. 바로 LG그램과 이온2의 벤치마크결과였습니다. 인텔 타이거레이크 i7-1165G7을 사용한 LG그램과 이온2의 맞대결을 시켰고 그 결과를 보면 의외로 LG그램의 승리로 나왔습니다. 근소하다고는 할 수 없을 정도로 좀 차이가 나는데요. 더 재미있는 점은 램의 차이에 있습니다. LG그램은 8GB이고 삼성 갤럭시북 이온2는 16GB이었습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나 보기 전에 예전에 작성했던 갤럭시북 이온2와 LG그램의 사양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전에 써둔 글이 있으면 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2020/12/23 - [컴퓨터공부] - 삼성 갤럭시북 이온2, 플렉스2 - PCIe4.0 SSD로 무장한 갤럭시북

2020/12/21 - [컴퓨터공부] - 2021년 LG 그램 17, 16, 14 스펙비교 - 달라진 점을 알아보자

 

 

차이점을 보면 삼성 갤럭시북 이온2는 16GB이지만 DDR4를 사용했고 LG그램은 8GB이지만 LPDDR4X입니다. 

  갤럭시북 이온2 LG그램
램용량 16GB 8GB
램종류 DDR4 LPDDR4X
속도 3200MHz 4267MHz
구성 싱글채널 듀얼채널
소비전력 높음 (1.1V) 낮음 (0.6V)
추가구성 가능 불가능
설치방법 온보드 or 소켓 온보드 형식
가격 저렴함 비쌈

 

LPDDR4X는 보통은 노트북보다는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메모리입니다. LPDDR4X는 DDR4에 비해서 속도는 빠르고 소비전력이 낮아서 스마트폰에서 많이 사용하는 메모리입니다. 스마트폰에서 더 잘 어울리는 이유가 우선 전력사용량이 작아서 작은 배터리를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에 잘 어울립니다. 아무리 스마트폰의 배터리가 고용량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해도 겨우 하루를 쓸 뿐입니다. 어떻게든 소비전력을 줄이는 것에 역량을 집중하는 게 당연하겠죠. 그리고 크기가 가로, 세로가 12mm정도로 공간이 부족한 스마트폰에서는 당연히 사용할 수밖에 없는 거죠.

 

그럼 LG그램에서는 왜 LPDDR4X를 사용한 이유를 대충 알 수 있겠죠. LG그램은 초경량노트북으로 1kg 전후의 가벼운 노트북을 만들기 위해서는 배터리도 조절해야 되고 성능은 노트북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유지를 해줘야 됩니다. 이번에 사용된 타이거레이크로 고성능을 내기 위해서는 과거보다 소비전력이 높아졌기 때문에 배터리의 압박이 더 클 수도 있으니 아낄 수 있는 부분에서는 아끼는 게 당연하겠죠. 그리고 이번에 사용된 인텔의 내장그래픽 Iris Xe의 경우 메모리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이런 부분을 만족하기 위해서 듀얼채널을 구성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LG그램은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LPDDR4X를 사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LPDDR4X는 노트북 제조사입장에서는 큰 단점이 있어서 이제까지 잘 사용되지는 않았습니다. 바로 온보드방식이라는 점과 가격이 비싸다는 점입니다. 온보드형식이라는 말은 메인보드에 램이 부착된 채로 제품을 구매해야 됩니다. 만약에 제품이 안 팔리면 그 램은 다른 곳에 재활용할 수가 없게 되는 거죠. 그리고 불량이 생기면 메인보드와 함께 램도 모두 교체하게 돼서 수리비도 많이 나오게 될 겁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가격이 많이 차이납니다. 개인 대상이 아닌 기업 대상의 계약가격을 보면 LPDDR4X의 가격은 8GB기준으로 20달러 후반으로 일반PC에서 사용되는 DDR8GB이 3~4달러라는 걸 보면 LPDDR4X와 DDR4는 7배정도의 가격차이를 보여줍니다. 이번에 LG그램의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평들이 많은데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합니다. 

 

애플의 맥시리즈가 램업그레이드 비용이 비싸기로 유명한데 이번에 M1시리즈를 보면서 혹시 LG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애플은 너무 사악하죠..ㅎㅎ

 

이제 긱벤치의 자료를 보면 LG그램의 성능이 갤럭시북 이온2보다 조금씩 높은 걸 확인하실 수 있을 듯합니다.

 

 

여기에 고려해야 되는 상황은 이온2가 DDR4는 싱글채널로 구성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이온2 13인치모델이나 플렉스모델은 LPDDR4X를 사용해서 듀얼채널로 램구성이 이루어져 있지만 이온2 15인치 모델은 온보드로 DDR4 1개의 램을 장착해서 싱글채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래도 이온2 15인치모델을 구매하시는 분들은 가능하면 DDR4램을 추가로 구매하셔서 듀얼채널을 구성하시는 게 좋을 듯 보입니다. 다다익램이니까요. 근데 듀얼채널을 구성한다고 해도 벤치성능이 크게 증가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 하나의 고려할 점은 이온2의 발열을 막기 위한 전력제한등으로 인한 성능제한인데 만약 그렇다고 해도 일반 사용자가 전력제한을 풀고 사용하는 일이 잘 없기 때문에 전력제한을 걸었다고 해도 이 부분이 변명이 되지 않을 듯합니다. LG그램은 신제품이 나올 때마다 발열관리에 대해서 좋은 평을 받지는 못했던 제품입니다. 그로 인해 성능제한을 걸기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좋은 CPU 달아봐야 의미없죠. 차라리 한 단계 낮은 성능의 CPU를 저렴하게 사는 게 낫죠.

 

벤치마크가 잘 나온 건 LPDDR4X와 타이거레이크, IRIS Xe의 상성이 좋아서 인듯합니다. 인텔내장그래픽의 성능이 과거에 비해서 상당히 발전했고, LG에서도 그 부분을 생각하고 LPDDR4X를 달았을 겁니다. 이온2에서 DDR4와 IRIS Xe의 벤치마크를 보면 그 부분에 대해서 확신이 듭니다.

 

 

해당 벤치마크의 긱벤치의 링크는 아래에 있습니다.

LG Electronics 16Z90P-GA7BK vs SAMSUNG ELECTRONICS CO., LTD. 950XDA - Geekbench Browser

 

 

그냥 이런저런 걸 고려해야겠지만 어쨌든 벤치성능으로는 LG그램이 잘 나왔습니다. 가격만 빼고요. 외장그래픽이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LG에서는 초경량노트북으로는 무거운 게임을 할 생각하지 말라는 거 아닐까 생각됩니다. 초경량노트북이 생겨난 사용목적 생각하면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점은 아닙니다. 

 

LG그램의 단점은 램이 확장이 안된다는 점입니다. 너무 작은 램용량으로 인해 동시에 여러 가지 작업을 할 때는 버벅거림이나 답답함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런 분들은 16GB메모리로 구매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전 무조건 노트북 사면 램부터 업그레이드하고 시작합니다. 노트북 한번 사면 3년은 써야죠. ㅎㅎ 이 제품은 나중에 추가할 수가 없어서 초기에 업그레이드해놓는 게 좋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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