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과 AMD 등급별 메인보드 - 저가등급끼리 비교해보자

2020/11/08 - [컴퓨터공부] - AMD 4세대 라이젠5 5600x의 벤치마크가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AMD에서 이번에 나온 라이젠4세대 5600X가 엄청난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여러 벤치마크를 통해서 알았는데요. 저도 AMD로 컴퓨터를 만들어 본적이 없어서 이것 저것 알아보려고 메인보드끼리 비교를 해보려고 합니다.

 

AMD5600X의 경우 $299로 지금 한국에서는 오픈마켓 기준 39만원에 팔리고 있고 I5-10600K의 경우에는 $262에 33만원, I7-10700K는 $374에 45만원에 최저가가 생성되어 있습니다. CPU가격에서의 차이는 눈에 띄지만 PC를 하나 완성하기 위해서는 램, SSD, 그래픽카드, 메인보드, 파워서플라이등이 필요합니다. 램, SSD, 그래픽카드, 파워서플라이와 달리 메인보드는 각 CPU제조사에 따라 전용 소켓을 사용하고 전용칩이 있어서 서로 교차사용이 안되는 부품입니다. 

 

그래서 메인보드 가격은 사실상 CPU가격에 합산하여 생각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요. 메인보드가 어려운 게 인텔, AMD가 각각 3~4가지의 칩셋이 있고 제조사별로 다양한 옵션으로 다양한 제품이 나와서 직접적으로 비교하기가 힘든 제품입니다. 그래서 저는 같은 등급이라고 생각하는 칩셋의 같은 제조사, 같은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부품을 비교해보려고 합니다.

 

제조사별 메인보드 칩셋

분류	가격대	인텔	AMD
최고 가격대	20만원 이상	Z490 (CPU, 메모리 오버 가능)	X570 (CPU, 메모리 오버 가능)
중상 가격대	10만원 중후반	H470 (오버 불가능)	B550 (CPU, 메모리 오버 가능)
중하 가격대	10만원 초중반	B460 (오버 불가능)
최저 가격대	10만원 이하	H410 (오버 불가능)	A520 (메모리 오버 가능)

정확하게 비교할 수는 없지만 대략적으로 이럴 거 같습니다. AMD칩셋은 A520은 8만원쯤부터 10만원 초반대, B550은 사실 10만원 중후반대부터 20만원대까지도 분포되어 있고 X570은 대부분 20만원대 후반부터 분포되어 있습니다. AMD용 메인보드가 인텔보다 약간 비싸게 분포되어 있다고 생각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저처럼 오버클럭에 관심없는 분들은 큰 관심없으시겠지만 CPU 오버클럭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인텔은 Z490밖에 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AMD는 B550, X570으로 가셔야 오버클럭을 지원합니다. A520 메인보드는 램오버만 지원하고 있습니다. 

 

 

ASUS PRIME H410M-K VS A520M-K

 

최저 가격대의 칩셋을 비교해보면 인텔의 H410은 7~9만원사이에 분포되어 있고, AMD의 A520칩셋은 8~10만원초반대까지 분포되어 있습니다. 그걸 반영하듯 똑같은 네이밍을 달고 나온 모델인데도 가격차이가 15,000원이나 나네요. 이 급의 메인보드 전체적으로 H410Q보다 A520이 더 가격이 비싸게 나와 있습니다. 가격이 높아지는 만큼 성능에서 더 좋은 점이 분명히 있기는 하겠지만 과연 필요한 지는 생각해봐야 할 부분인 거 같습니다.

 

 

 

왼쪽 H410M, 오른쪽 A520M

 

	ASUS PRIME H410M	ASUS PRIME A520M
폼팩터	M-ATX(22.6 x 20.3cm)	M-ATX(22.6 x 22.1cm)
메모리 종류	DDR4	DDR4
메모리 속도	PC4-23466 (2,933MHz) 2933/2800/2666/2400/2133 오버클럭 X	PC4-36800 (4,600MHz) OC:4600/4400/4000/3866/3733/3600/3466/3333 3200/3000/2800/2600/2400/2133
메모리 슬롯	2개	2개
메모리용량	최대 64GB	최대 64GB
PCIe 슬롯	1개 - 3.0x16 2개 - 3.0	1개 - 3.0x16 2개 - 3.0
저장장치 슬롯	4개 - SATA 6GB/s	4개 - SATA 6GB/s 1개 - M.2 (2242/2260/2280) 레이드 0,1, 10
랜	Realtek RTL8111H	Realtek RTL8111H
오디오	Realtek ALC887	Realtek ALC887
USB포트 (전면지원)	2개 - USB 3.2 Gen 1 (Type-A) 2개 - USB 2.0 (Type-A)	2개 - USB 3.2 Gen 1 (Type-A) 4개 - USB 2.0 (Type-A)
USB포트 (후면)	2개 - USB 3.2 Gen 1 (Type-A) 4개 - USB 2.0 (Type-A)	4개 - USB 3.2 Gen 1 (Type-A) 2개 - USB 2.0 (Type-A)
모니터 연결포트	1개 - D-Sub 1개 - DVI-D	1개 - D-Sub 1개 - HDMI
BIOS	128Mb Flash ROM UEFI AMI BIOS	256Mb Flash ROM UEFI AMI BIOS
가격 (오픈마켓)	81,000원	98,000원

 

 

최저가가 아닌 오픈마켓기준의 가격차이를 보면 A520이 17,000원이나더 비쌉니다. 그래서일까요. USB포트나 M.2단자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단, 두 제품 모두 USB-C타입을 지원하지 않는 점이 아쉽습니다. 가장 아쉬운 점은 H410의 경우에는 M.2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너무 아쉽네요. 요즘에는 M.2가 사실상 기본인데 단자 자체가 없다니 ㅠㅠ A520은 M.2단자가 있긴 한데 NVME를 지원하지 않는 단자입니다. 그래서 아무리 좋은 M.2 NVME SSD를 사더라도 돈 낭비가 되겠네요. 어쩔 수 없는 저가형의 한계라고 보입니다.

 

 

위 H410M, 아래 A520M

후면 포트를 보면 모니터포트와 USB부분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습니다. USB단자의 수는 총 6개로 같지만 H410M는 USB2.0가 4개입니다. 그리고 HDMI가 없다는 점이 눈에 띄네요. A520M은 H410M에 비해서 USB 3.2 Gen 1의 포트 수가 2개가 많습니다. 그리고 HDMI가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만족스럽습니다. 

 

그리고 인텔은 메모리오버클럭을 지원하지 않고 있고 AMD A520칩셋은 메모리오버클럭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4600클럭까지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CPU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과거 AMD CPU에서는 램오버를 하게 되면 상당한 성능향상이 있었기 때문에 이런 부분도 고려를 해야 되겠죠.

 

 

만약 ASUS PRIME H410M에 i5-10600K를 장착한다고 하면 대략 42만원 i7-10700K를 장착하게 되면 54만원정도가 되겠네요. ASUS PRIME A520M에 라이젠4 5600X를 장착하게 되면 50만원이 됩니다.

 

사실 이 CPU에 저가형인 메인보드는 급이 안 맞는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AMD에서 새로 나온 CPU의 가장 하위CPU가 5600X라서 이렇게 비교를 해봤지만 이 정도 메인보드에 어울리는 CPU는 인텔의 i3나 AMD 3300x나 르누아르CPU 에 어울리는 메인보드지 않을까요?

 

그러니 위의 조합은 재미로만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그럼 다음에 중급메인보드 B460, H470과 B550의 가격과 메인보드를 한 번에 비교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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