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반응형

부모님 집에 있는 PC가 너무 오래돼서 HTS가 종종 꺼진다는 이야기를 하시곤 했습니다. 기존에 가지고 있는 PC가 너무 오래돼서 사실 바꿔야 되는데 아직 쓸만하다며 이제까지 안 바꾸시던 걸 이제야 바꾸셨습니다. 이제까지는 부모님에게 대기업 제품들을 추천드렸지만 이번에는 직접 부품을 구매해서 조립해 드리기로 했습니다. 

 

AMD 5600G
AMD 5600G

 

한성컴퓨터나 특가로 나온 제품들이 30만원정도밖에 안 해서 생각해 봤지만 AS기간이나 부품의 확장성을 생각했을 때, 오래 쓰려면 조금 불편하더라도 제가 직접 AS 하기로 하고 이렇게 진행했습니다.

 

AMD 5600G 견적
AMD 5600G 견적

 

 

CPU는 그냥 생각도 안하고 AMD의 5600G로 결정했습니다. 부모님들은 별도로 그래픽카드를 장착할 정도로 고성능이 필요 없지만 그래도 같은 값이면 5600G의 그래픽성능이 가장 좋은 듯했습니다. RAM은 8G를 고민했지만 이번에 사드리면 또 10년을 쓰실 거라고 생각해서 그냥 8GB*2EA로 16GB로 결정했습니다. 이러면 윈도우가 12, 13이 되더라도 사용할 수 있겠죠.

 

AMD 5600G 조립
AMD 5600G 조립

 

제가 가장 고민한 건 SSD입니다. 고민한 건 속도가 아니라 용량입니다. 256GB 혹은 512GB를 고민했는데 기존 컴퓨터의 HDD를 새 PC에 장착할 거라 굳이 512GB가 필요할 거 같지 않았습니다. 부모님은 인터넷검색, HTS, 사진, OTT정도의 용도로 사용하시니 256GB도 충분하실 겁니다. 다만, 기존 HDD가 오래되었으니 사진같이 중요한 자료들은 이번에 새로 장착한 SSD에 저장하는 걸 말씀드렸습니다. 

 

메인보드는 단순히 VGA 단자만 고민하고 골랐습니다. 향후에 모니터를 바꾸실 때 어떤 걸 쓰실지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모니터에 HDMI나 DP단자 둘 중 하나는 무조건 달려있을 거 같아서 이 메인보드로 했습니다. 덤으로 D-SUB도 달려있네요. 별 필요는 없어보입니다.

 

마지막으로 파워서플라이인데 이거도 제가 좋아하는 브랜드에서 적당한 걸로 골랐습니다. 500W까지 필요도 없는 사양인데 아래 모델과의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서 무난하게 500W로 골랐습니다. 

 

모든 부품들을 조금씩 낮추면 4~5만 원 정도 아낄 수도 있었겠지만 부모님이 앞으로 10년을 쓰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지출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 조립하고 이것저것 설치하면서 사용해 보니 부팅속도나 프로그램 실행속도가 상당히 빠른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제가 쓰는 PC도 6코어 12스레드고 구매할 때는 200만 원가량 투자한 제품인데 몇 년 사이에 40만 원으로 비슷한 체험을 할 수 있다니..... 비싼 PC가 필요한가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게임은 제 PC가 더 잘 돌리겠죠. 오래됐다고 해도 그래픽카드는 달려있으니까요.

반응형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