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데스크탑 I3-2100 (메인보드 H61S1)

부모님의 PC를 AMD 5600G로 교체하고 부모님이 기존에 쓰던 PC는 장난감으로 사용해 볼까 해서 가져와봤습니다. 몇 가지 부품만 바꾸면 다른 용도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했기 때문이죠. 집에 있는 SSD와 중고 RAM을 달아주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었습니다. 

 

2024.06.14 - [컴퓨터공부/데스크탑] - 부모님 컴퓨터는 AMD RYZEN 5600G - 가성비 좋은 효도PC

 

삼성 DM-C610

대기업의 위엄. 삼성마크는 깨끗합니다. 저 마크하나로 조립 PC보다 20~30만 원이 더 비싸진다는 건 당연한 거죠. 전면엔 파워버튼이 있고 DVD-ROM도 달려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USB단자와 SD카드 단자, USB단자도 있는 꽤 괜찮은 PC입니다. 후면을 보면 세월이 지남을 느낄 수 있는데 다른 게 아니라 모니터연결 단자 때문이죠. 요즘 세상엔 거의 쓰지 않는 D-SUB단자와 DVI단자입니다. 이걸 요즘 모니터에 물려서 쓰려면 다이소에서 변환케이블을 써야 합니다. 

 

삼성 DM-C610

제조년이 2011년.... 12년이 넘었으니 이제 쓸쓸 뭔가 안된다고 해도 뭐라 할 수 없는 PC입니다. 과거에 윈도우까지 다 설치되어 있는 PC를 구매해야 AS 받기가 쉬울 거 같아서 조금 비싸더라도 삼성걸로 모니터까지 세트로 구입하셨습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그 긴 기간 동안 PC가 한 번도 고장 난 적이 없네요. 역시 대기업 PC는 믿을만합니다. 

 

메인보드 H61S1

메인보드는 H61S1이라는 모델인데 삼성에서 ODM으로 가져와서 파는 건지 기가바이트에 어떤 모델과 같은 구성으로 되어있다고 합니다. 이 메인보드는 인텔 CPU가 스카이레이크 때 나왔는데 아이비브릿지까지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이오스만 업데이트할 수 있다면 CPU를 바꿔 쓸 수 있습니다. 하다못해 스카이레이크 I7-2700으로만 바꿔줘도 4코어 8스레드라서 업무용으로는 충분히 사용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파워서플라이

파워서플라이는 270W짜리 파워인데 슬림 PC에 들어가는 TFX파워를 쓰고 있습니다. 싸구려 그래픽카드라도 달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 이대로면 그래픽카드를 추가로 장착하는 건 조금 힘들 수 있겠습니다. LP타입 그래픽카드는 중고도 구하기가 쉽지 않고 가격도 저렴하지 않은 듯하여 좋아하지 않습니다. 

 

 

 

삼성 DDR3 2GB RAM

기존에 쓰던 DDR3 램입니다. 겨우 2GB밖에 안되니 HTS를 쓰다가 팅기는 일이 발생했나 봅니다. 이걸 8GB라도 바꿨으면 HTS는 안 꺼졌을 수도 있었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4GB*2개라고 해봐야 배송비까지 1만 원도 안 하는데 시도나 해볼걸 하는 생각이 듭니다.

 

H61S1 BIOS

I3-2100 CPU는 2코어 2스레드라서 요즘은 이런 CPU를 구경하기도 힘듭니다. 이보다 윗급인 I5-2500는 4코어 4스레드,  I7-2700은 4코어 8스레드입니다. 요즘은 기본적으로 하이퍼스레드가 들어갔지만 이때는 최상위급이 아니면 하이퍼스레드는 아예 없었습니다. 펌웨어는 04JS는 아마도 아이비브릿지를 지원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비브릿지를 이 메인보드에서 사용하려면 펌웨어를 따로 구해서 업데이트를 해야 합니다. 

 

H61S1 윈도우10 설치

우선 H61S1에 기존에 가지고 있던 250GB 짜리 SATA 방식의 SSD를 장착해서 윈도우10을 깔아봤습니다. 부팅속도는 상당히 만족스럽지만 유튜브 4K도 안돌아갑니다. FHD의 영상만 겨우 돌아가네요. 2GB램으로는 윈도우10을 돌리기도 빠듯하니 나중에 램을 추가하고 또 실험해 봐야겠습니다. 

 

어차피 버리기도 애매하고 팔기도 애매하니 잘 가지고 놀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