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컴퓨터의 업그레이드를 생각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났습니다. 삼성 전용 메인보드 H61S1의 바이오스 업그레이드하고 램, CPU, 무선랜카드 등의 설치를 마쳤습니다.
우선 가장 먼저 한 건 RAM의 교체인데 기존에는 2GB 1개만 장착되어 있어서 요즘에 사용하기엔 무리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교체하려고 보니 삼성 중고 DDR3램이나 알리에서 새 제품이나 가격적으로는 별 차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알리에서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DDR3가 과거에야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반도체였겠지만 지금에 와서는 중국에서도 문제없이 만들 수 있는 수준의 반도체입니다.
2개에 12,000원 정도 준 거 같네요. 결코 저렴하지 않습니다. 그래도 동일한 8GB 삼성 중고제품을 10,000원인걸 생각하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CPU는 중고나라에서 배송비포함 4만 원에 구매했습니다. 원래는 업자한테 사서 불량확인하고 만약에 경우에 환불받고 싶었지만 워낙 오래된 CPU라서 구매하기가 힘들었습니다. 타이밍이 안 맞으면 결코 살 수 없는 CPU가 되어버렸네요. 아니면 좀 더 비싸게 주고 오픈마켓이나 알리에서 구매할 수는 있습니다.
문제없이 장착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에 윈도우10을 설치하고 유튜브 4K 동영상의 재생을 확인활 수 있었습니다. 8K는 끊김이 있어서 재생할 수 없었습니다. 다만 이후에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CPU의 열을 식혀줘야 되는 CPU쿨러가 돌아가지 않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CPU온도는 순식간에 90도를 찍었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가 쓰실 때 컴퓨터가 꺼진다고 했었는데 아마도 CPU가 열받아서 꺼지는 현상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CPU쿨러는 위에는 BA31-00023B라고 하는 제품명을 가지고 있는데 뒤집어보면 MGT9212YR-W25라는 제품명이 쓰여있었습니다. 한국에서는 구할 수 없었고 알리에서 또 뒤져봤는데 개당 7500원이었습니다. 이렇게까지 주고 살 건 아니라는 생각에 팬크기 92mm짜리 제품 중에 적당한 걸 찾아서 팬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쿨러 전체를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백플레이트가 삼성 전용으로 만들어진 상태라 그 부분까지 호환가능한 제품을 찾는 건 저에겐 불가능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은 포기하고 팬만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COOLMARKER CM115X SCREW라는 제품을 찾았고 배송비까지 6,000원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기존 팬과 같은 크기와 나사위치까지도 거의 동일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고 하면 기존 팬은 4핀이였는데 3핀으로 변경되었다는 것입니다. 성공적으로 교체를 하고 CPU온도를 확인해 보니 40도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와이파이를 연결하기 위한 무선랜을 추가하였습니다. 빠른 속도를 지원하는 건 아니지만 보통 이 정도만 돼도 대용량파일을 내려받을 때가 아니라면 문제없는 수준의 속도를 지원합니다. 5GHz로 최대 867Mbps, 2.4GHz로 최대 300Mbps를 지원한다고 하며 블루투스는 4.0입니다. 다만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메인보드의 usb단자와 랜카드를 케이블로 연결해야 합니다. h61s1에는 USB단자가 하나뿐이고 USB단자는 전면패널에 있는 USB단자와 연결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블루투스는 포기했습니다. 전면패널이 없으면 불편하기도 하고 요즘에는 마우스나 키보드를 사용할 때 아니면 블루투스를 쓸 일이 잘 없으니까요.
이렇게 해서 우선은 마무리했습니다. i7-3770은 4코어 8쓰레드를 가지고 있어서 이후에 나온 4세대의 I5와 비교하면 더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4세대라고 해도 i5(4590, 4670, ,4690등)는 4코어 4쓰레드라서 과거에는 쓸만했겠지만 지금 사용하기에는 4쓰레드로는 부족한 면이 있습니다. 사무용으로 쓰기에도 4코어 4쓰레드는 버거운 면이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열어놓기도 하고 저처럼 기본적으로 동영상을 틀어놓고 문서작업을 하시는 분이라면 더더욱 그럴 겁니다. 당연한 거지만 코어와 쓰레드는 많을수록, 속도는 빠를수록, 용량은 클수록 좋은 게 컴퓨터의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래는 친구한테 사무용 PC로 주려고 했는데 그냥 노트북을 쓴다고 해서 받을 사람이 없어졌습니다. 다음엔 그래픽카드를 달아보고 싶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케이스부터 파워서플라이까지 갈아야 돼서 그러려면 적어도 3~5만 원은 더 투입해야 돼서 쉽지 않네요. 또 고민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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