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하루에 컴퓨터를 몇 시간 정도 하시나요? 저같은 경우 컴퓨터를 하루에 8시간정도 하는 거 같습니다. 업무시간에도 컴퓨터를 하고 집에 와서 여유가 있을 때도 컴퓨터로 게임도 하고 동영상도 보는 걸 생각하면 그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직장에서 컴퓨터를 하는 시간이 많은 분들은 저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젊었을 때는 컴퓨터를 하루종일한다고 해도 문제가 없었지만 나이가 들어가면서 컴퓨터를 오래하게 되니 이런저런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컴퓨터뿐만 아니라 신체의 노화가 되면서 반복적인 움직임을 하게 되면 몸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정 시간마다 정해서 스트레칭을 하려고 노력 중에 있습니다. 

 

스트레칭뿐 아니라 사용하고 있는 장비들도 몸을 위한 제품으로 바꿔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로지텍에서 나온 버티컬마우스(MX VERTICAL)입니다. 버티컬마우스는 인체공학마우스라고도 하고 인체공학자들이 손, 손목, 팔뚝의 근육과 관절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자연스러운 자세로 마우스를 사용하여 몸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해주는 마우스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많이 볼 수 있는 마우스와 비교해보면 좀 더 크고 좀 더 무겁습니다. 

 

버티컬마우스는 3~13만원의 가격대로 이루어져 있는데 MX VERTICAL의 경우 10만원으로 결코 저렴하지 않은 가격이지만 이 마우스를 선택한 건 오직 개인적인 취향이라고 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약 20년동안 로지텍을 써오면서 문제가 발생한 적이 없었던 경험에서 오는 믿음이랄까요? 과거에 마이크로소프트 마우스도 믿음을 가지고 있었는데 휴대용마우스를 쓰면서 믿음이 없어지고 오직 로지텍에만 믿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로지텍이라도 저렴한 마우스에는 믿음이 없습니다. ㅋㅋ

 

손목이 편한 각도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확실히 손목이 편하긴 합니다. 저도 일반 마우스를 오래 쓰다보니 손목이 아팠는데 이 버티컬마우스를 바꾸고 나서 몇 달이 지나고 나니 손목의 통증은 없어졌습니다. 손목에 통증이 있으신 분들은 이런 버티컬마우스를 쓰시는 걸 추천드려도 괜찮을 거 같습니다. 처음에는 사용하기도 불편해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지만 적응하고 나면 일반 마우스와 같이 쓰더라도 불편함을 느끼진 않고 있습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이 마우스는 손이 조금 커야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버튼 위치가 조금 불편합니다. 제 손이 사진에서 보듯이 F1키에서 F10키까지 겨우 닿는 정도의 크기인데 이 마우스의 사이드버튼을 누르는 부분에서 불편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주로 사용하는 버튼이 아니라 사이드버튼이기 때문에 마우스를 사용하는 것에 문제가 발생하진 않았지만 사이드버튼을 잘 사용하시는 분들에게는 큰 문제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이 듭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왼쪽은 바닥에 손목을 대고 있으면 사이드버튼 중 1개는 클릭할 수가 없습니다. 근데 잡는 방법을 바꿔서 손목을 들어서 잡게 되면 사이드버튼 2개가 모든 클릭이 가능한 위치까지 이동하게 됩니다. 그래서 손목을 약간 들어서 잡아야 되나 생각되는데 그렇게 잡으면 은근히 어깨와 팔꿈치에도 힘이 들어가서 오래 잡고 있기가 힘듭니다. 그리고 손목을 바닥에 대고 마우스를 잡게 되는 문제가 또 있는데 손목이 튀어나오게 됩니다. 

 

사진에 잘 표시되는 지 모르겠는데 저 부분이 엄청 튀어나왔습니다. 그래서 손목을 좀 들고 잡아보려고 하는데 그거는 잘 안 고쳐지네요. 손목을 들고 마우스를 잡으면 마우스에 힘이 많이 가해져서 마우스의 움직임이 안 좋아지는 점도 자세를 바꾸는 데 걸림돌이네요. 이게 계속하다 보면 나아질 거 같다는 생각은 안 듭니다. 그래서 손목이 안 아픈 지금은 다시 예전 마우스로 돌아가야 되나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아니면 MX ERGO라고 하는 마우스처럼 손가락으로 볼을 굴리는 마우스가 더 나은 거 같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13만원짜리 마우스를 쓰기에는 부담스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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