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재의 IT공부방

모니터를 고르려고 다나와에서 보다 보면 너무 많은 정보로 인하여 선택에 장애가 오는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모니터 하나 구매하는데 이렇게 많은 정보를 알아보고 선택하기에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시간이 부족합니다. 그래도 몇십 만원 하는 모니터를 대충 고를 수는 없는 일이죠.

다나와 제품 설명

화면크기, 화면비율, 곡률, 패널종류등등 많은 정보가 있지만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능들이 모두 다를 겁니다. 게임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무엇보다 주사율과 응답속도를 고려하셔야 할 거고 사무용으로 쓰시는 분들은 가격이 가장 먼저 고려하실 겁니다. 굳이 사무용에 고성능이 필요하진 않으니까요. 제가 사용하는 용도는 사무용에 가깝기 때문에 적당한 성능에 큰 화면을 선호합니다. 한번에 여러 가지 정보를 띄워놓고 한꺼번에 보면서 작업을 하는 게 편하기 때문이죠. 저도 게임을 한 번씩 하는데 제가 보유하고 있는 49인치 16대 9의 모니터는 게임을 하지만 큰 화면은 게임하는데 좋진 않습니다. 전체 화면으로 게임을 하면 너무 큰 나머지 상황을 구석구석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빈번합니다. 

 

이렇듯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다를건데 동영상편집이나 이미지편집을 하시는 분들은 정확한 색을 봐야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색영역을 중요하게 보시는 듯합니다. 열심히 편집을 했는데 편집할 때 썼던 모니터의 표현 색이 이상해서 다른 사람의 모니터에서는 원하는 색상이 아닌 다른 색상으로 인식될 수 있는 거죠. 근데 이 색표현영역 표준이 1가지가 아니라는 점이 머리를 아프게 합니다. NTSC, sRGB, DCI-P3, Adobe RGB등이 있습니다. 이제까지 많이 쓰이는 건 sRGB였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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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RGB는 1996년에 마이크로소프트와 HP가 협력하여 만든 모니터 및 프린터의 표준 RGB 색공간입니다. sRGB가 만들어지기 전에 색영역 표준이 없었던 건 아닙니다. 다만 sRGB가 만들어지기 전에 만들어진 NTSC는 그 당시로는 표현하기 힘든 부분까지 기준으로 삼았기 때문에 현실성이 없었던 탓에 sRGB가 많이 쓰이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기술의 발전으로 현재 모니터는 sRGB기준 100%는 대부분 만족하고 있고 170%까지 만족하는 모니터도 나와있습니다. MS는 자신들이 많은 표준이라서 그런지 웹브라우져 엣지에서 sRGB를 계속 밀고 있다고 합니다. 단점이라고 하면 sRGB는 만들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현실과 타협하여 나온 기준이다 보니 사람 눈으로 인식 가능한 색상의 33.3%밖에 담아내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sRGB라는 표준이 이제는 너무 낮은 색재현을 하다보니 이제는 sRGB를 보는 것보다 DCI-P3, Adobe RGB를 보려고 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중에 Adobe RGB는 이름에 나와있듯이 Adobe가 발표한 색표현 영역입니다. 이 기준은 인쇄물분야에서는 디스플레이보다 더 넓은 색영역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개인보다는 전문가들을 위한 기준이었지만 지금은 기술의 발달로 개인도 과거보다는 저렴하게 Adobe RGB를 지원하는 장비를 구비하고 표현할 수 있는 시대가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지금은 Adobe RGB를 기준 삼아서 모니터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졌습니다. 제조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지금 판매되는 모니터를 보면 sRGB 100%인 모니터가 Adobe RGB 84%정도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DCI-P3는 미국영화업계에서 정한 표준 색영역으로 sRGB보다 25% 더 넓은 색 영역을 담고 있습니다. 색영역비교를 보면 SRGB보다 붉은색의 표현과 초록색의 표현을 더 할 수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Adobe RGB보다는 PCI-P3의 표준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고 모니터도 PCI-P3 기준으로 설명되어 있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가격대도 Adobe RGB 지원하는 모니터에 비해서는 조금 저렴해서 구매할 때 금전적인 부담을 약간은 덜 수 있습니다.그래봐야 거기서 거기 이긴 합니다.

 

이제 BT.2020이라고 불리는 차세대의 표준 색영역 기준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국제전기통신연합(ITU)에서 승인한 표준 색공간으로 UHD TV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색영역입니다. REC.709보다 더 넓은 색영역을 지원하고 10,000니트의 밝기 표현을 지원합니다. 점차 HDR(High Dynamic Range)을 이용한 렌더링이 많아지면서 과거의 색영역보다 너 넓은 영역이 필요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나왔습니다. 특히 VR기기에서는 초고해상도의 영상을 활용하면 어지러움 증상이 완화되기 때문에 BT.2020을 활용하는 개발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BT.2020이 HDR에 최적화되어 있지만 HDR소스의 색상 정보를 정확하게 처리하기 어려운 문제점이 있어 이 문제를 해결한 표준을 BT.2100이라 하였습니다. 

 

이외에도 scRGB, ProPhote RGB등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아직까지는 sRGB가 대세이고 그 뒤를 DCI-P3, Adobe RGB가 조금씩 지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보이네요. 일반적인 게임을 하기 위한 모니터에 DCI-P3, Adobe RGB을 지원하는 모니터를 구매하는것보다 적당한 sRGB기준을 가지고 있는 모니터 중 응답속도와 주사율을 따지는 게 낫지 않나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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