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USB가 사용된 지 꽤 오래되었죠. 10년 전만 해도 USB라는 규격이 사용되지 않았는데 급격하게 퍼져나가더니 이제는 당연하게 쓰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데이터전송용으로만 PC에서 쓰였는데 어느 순간에 스마트폰, 태블릿, PC등의 스마트기기는 물론이고 소형선풍기, 전기핫팩등의 소형 가전기기에서 충전용으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덕분에 우리들은 스마트폰 충전기로만 쓰던 어댑터로 많은 기기들을 충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군대를 제대하고 2003년에도 파일을 전해줘야 될 때는 CD나 DVD를 이용해서 아예 CD를 주었고 그래서 개인이 쓸 수 있는 CD-RW나 DVD-RW가 나왔을 때는 획기적이라고 생각을 했었죠. 2000년에 USB 2.0의 규격이 등장했다고 하는데 제가 USB를 적극적으로 2005년이후라고 기억되네요. PDA를 사용하면서부터 적극적으로 이용했습니다. 그전까지는 MP3플레이어 대신 MP3 파일이 재생되는 CD플레이어를 사용하고 다녔어요.
그러고 보면 USB가 사용된 지는 정말 오래됐네요. 그 USB를 지금까지 쓰고 있으니 20년가량을 USB Type-A로 버텨오고 있었네요. USB 1.0이 있었다고 하는데 우리가 기억하는 USB는 대부분 USB 2.0이라고 생각됩니다. MP3플레이어, PDA가 활성화되기 시작한 게 2003~2004년이후 입니다. 그 당시 256MB MP3플레이어가 20만 원 정도 하는 가격이었으니 USB를 이용할 일이 잘 없었습니다. 같이 복학하는 친구가 MP3P를 샀다고 자랑하는데 얼마나 부러웠던지..... 이 때도 USB 메모리라는 것은 구경도 못해봤습니다.
USB 2.0은 이론상 최대 480Mbps의 대역폭을 가지는 데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 단위로 생각하면 초당 60MB의 속도입니다. 하지만 이 속도가 나오는 건 아니에요. 모든 에너지에는 손실이 발생하듯 USB2.0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 파일을 옮겨보면 30~40MB의 속도로 복사가 됩니다.
몇 년 전부터는 USB 단자에 파란색이 있는 USB 3.0이라는 것이 나왔죠. 그때 PC를 한번 바꿨는데 케이스와 메인보드 사이에 USB 3.0과 USB 2.0의 헤더핀의 차이로 인해 PC에서 전면 USB3.0 포트를 못쓰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신중하게 케이스를 골랐던 경험이 있습니다. 케이스를 잘못 산 분들은 컨버터를 구매하셔서 연결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나중에 USB 3.2 Gen1이라고 명칭이 바꼈다고 하는데 왜 복잡하게 되었는지는 어른들만이 알겠지....5Gbps의 대역폭을 가지고 있으며 최고 전송속도는 625MB/s라고 하면 실제 속도는 350~450MB정도가 가능합니다. 지원전력도 500mA에서 1A로 2배 증가하였습니다. 이렇다고 해도 요즘 스마트폰 등은 워낙 대용량배터리로 인해 원활한 충전은 불가능합니다. 그리고 USB 2.0은 핀 수가 4핀이였는데 USB 3.0은 9핀으로 증가하였습니다. USB 3.0과 2.4GHz 대역의 간섭문제가 있어서 USB 3.0을 이용할 때 2.4GHz의 무선마우스는 심하게 끊길 수 있다고 합니다. 게임하는 분들이 심각하게 느낄 문제점이죠?
요즘에 뜨고 있는 것이 USB 3.1 (=USB 3.2 Gen 2)입니다. 뜨고있다고 하면 좀 우스운데 보통 사람들은 USB 3.0이 뭔지도 잘 모르는 사람들이 꽤 있죠. USB포트의 파란색은 그냥 디자인쯤으로 생각하고 있지만 제조사에서는 최신 기술을 넣어주고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2.4GHz 대역의 간섭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론상은 10Gbps의 속도를 지원한다고 합니다. 이 속도를 느끼기 위해서는 NVME SSD가 내장된 외장SSD케이스가 있어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아직까지 흔하게 사용되기에는 1TB에 20만원이 넘는 가격이 걸림돌일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저 정도의 고용량의 파일을 옮길 일이 개인들은 잘 없지 않나요? 고용량의 영상작업을 하는 사람들 정도에게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앞으로 3.2 Gen 2x2나 USB 4.0이 나올 거라고 하는데 이제 클라우드 시대가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PC 뒷면에 수많은 USB단자가 있지만 USB 3.0이 필요해서 연결되어 있는 케이블은 몇 개 없네요. 몇 개가 아니라 하나도 없네요.
이와 별개로 흔하게 쓰는 USB모양이 2개가지 있습니다. USB Type-A라고 불리는 네모난 USB이고 USB Type-C라고불리는 둥그런 USB입니다. USB Type-A는 핀수가 최대 9개 이고 USB Type-A은 핀수가 24개입니다. 아무래도 핀 수가 많은 게 좋은 거겠죠. 크기는 더 작지만 발전된 기술로 인해 더 많은 핀을 가지고 있습니다.
USB Type-A와 달리 USB Type-C는 아래뒤의 방향성이 없어 아무렇게도 꽂아도 되니 편의성이 향상되었습니다. USB Type-C는 최대속도 10Gbps인 USB3.1을 지원하지만 USB Type-C중에서도 2.0의 속도만 지원하는 케이블도 있으니 주의해야 됩니다. 요즘 스마트폰에서 USB Type-C를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속도 때문에 사용한다기보다 고속충전을 위해서 사용하고 있으면 노트북의 충천단자도 USB Type-C로 통일되어 가고있다.
USB Type-C는 이론상으로는 최대 20V전압과 5A의 전류로 최대 100W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실제 현재 삼성의 노트북을 보면 USB Type-C의 규격을 사용해서 충전할 수 있는데 65W 어댑터를 이용하면 됩니다. 고속충전이 가능해지면서 짧은 충전시간에 긴 사용시간으로 노트북의 사용성이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더 좋은 기술들이 적용될 겁니다. 인간이 어디까지 편해질 지 기대가 됩니다.
앞으로도 계속 발전되겠죠? 나이가 들수록 점점 따라가기 힘들어집니다. 우리 부모님들이 그랬던 것처럼 저도 그렇게 되어가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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